-
누수되는 건물과 주차박스바가지삽질 2023. 10. 12. 16:17
누수되는 현장 건물과 주차박스
■ 누수되는 건물
건물과 옹벽을 합벽으로 처리되어 있는 구조물입니다.
안타깝게도 합벽으로 처리된 부분에서 지속적인 누수가 발생되어 의뢰를 받고 현장에 다녀온 경우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현장에서 점검해야 되는 사항에 대하여 점검한 결과입니다.
예전에 본인도 몇 번의 자택을 건축하고, 작업을 진행한 사연이 있는데,
매번 업자를 잘못 만나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없었답니다.
믿고 맡겨 놓으니, 말 그대로 X판이었답니다.
그런 경우로 한 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그 업자가 아무리 잘 낫다 하더라도
그 업자의 말보다
그 업자가 지은 집을 직접 방문하여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이에게 한 가지만 물어보고 오라 합니다.
"이 집이 살만 하던가요?"
이 질문에는 모든 것이 내포되어 있으며,
답이 함축되어 있답니다.
3번의 낭패를 보고 배운 것이기에
이제는 내 집은 내가 직접 ^^
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랍니다.
건물 부분에 대한 사항은
건축주라면 누구나 설렘과 기대감이 있습니다.
반면 토목에 대한 기대감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봅니다.
■ 아래 현장은 구조적인 부분의 문제입니다.
1. 안타깝게도 이 현장은 총 3개 동 중에서 2개 동에서 누수가 발생되는 사안입니다.
문제는 옹벽과 건물 벽체가 합벽이 되어 있는 관계로 물을 머금은 흙에서 지속적으로 벽으로 타고 스며드는 것이지요.
2. 합벽 당시에 벽체 방수마감처리가 안된 상태랍니다.
3. 옹벽 뒤의 산비탈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처리하는 수로관 설치가 형식적이라는 겁니다.
4. 옹벽에 설치되어 있는 빗물을 빼는 숨구멍이 막혀 빗물이 옹벽 위로 덤핑하는 현상까지... 복합적인 부분입니다.
5. 몇 번의 공사를 하였다는데, 공사한 업체들이 말 그대로 땜질 식으로 처리만 한 거라, 하나마나한 시공이라는 겁니다.저희가 잘한다기보다는 토목공사를 할 줄 모르는 분들이라면 공사를 맡지 않아야 하는데,
얄팍한 지식에 토목공사를 진행한 것이지요. 20여 년이 흐르지만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토목입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부분의 문제가 발생되면 답은 한 가지랍니다.
구조 결함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다만 그것이 "돈"과 결부되다 보니, 제대로 시공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원래의 벽도 부실한데, 시공 또한 부실하기 그지없습니다.
아래에서 본 옹벽 구조 문제 1. 배수 시설 및 옹벽 숨구멍 역할마비
큰 비가 오면 옹벽 상단부에는 배수 시설이 별도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옹벽의 중간중간의 숨구멍에서도 토사(흙)의 막힘 현상을 줄이기 위해 내부에서 별도로 철망을 덮어씌워 배수가 용이하도록 하여야 한답니다. 옹벽 숨구멍이 막힌다면 추후 토사 압력이 발생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위에서 본 건물 벽체 A동 문제 2. 건물 벽체 방수미처리
가장 중요한 건물 벽체의 방수처리 자체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옹벽과 합벽 처리의 경우에서는 빗물뿐만 아니라, 습기까지 건물 내부로 침범하기에 필수적으로 방수와 매트 처리는 기본이랍니다. 시공사도 문제이지만, 설계와 감리는 더더욱 문제입니다.
방수 처리 자체를 점검하지 않았다는 것은 본 건물이 최초 시공될 때부터 부실시공의 하자를 안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합벽이 된 건물 안쪽의 벽체는 항상 축축하거나 습하여 도배는 들떠고, 내부에는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위에서 본 건물 벽체 B동 문제 3. (우수) 배수로 제기능 상실
산비탈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처리하기 위하여 시공한 우수 수로관이 바닥과 단차가 심해 공중에 떠 있는 상태랍니다. 시설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있으나 마나 한 시설물입니다.
문제 4. 건물벽체의 현실
보수공사라고 한 것이 틈이 벌어지고 벽체 마감 처리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건물 벽체의 실상 의뢰를 하신 건축주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예산도 없이 간단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현장만 둘러보고 철수
이 건물은 지속적으로 원인을 안고 있기에 그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한, 상황이 악화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 누수되는 주차박스
주차박스 내부에서 누수가 발생되는 현장입니다.
전반적으로 부실시공입니다.
건물이 부실시공인데, 시공 의뢰를 하신 곳도 집수리 정도 하시는 분에게 의뢰를 ㅎㅎㅎ
의뢰를 받으신 분이 같이 동행을 요구해서 다녀온 현장입니다.
건축과 토목, 집수리 보수 등은 내용이 다른데, 그분에게 정중히 작업 거절하시라고 권유해 드렸는데, 돈 욕심에 하시고자 하는데, 그걸 어떻게 막을 수 있겠나요. 시공의 경험도 없고, 보수의 경험도 없고, 견적조차도 내지 못하시는 분에게 작업 의뢰를 하신 것도 대단하다고 봅니다.
무엇이 원인이 되어 누수가 되는지 조차 모르는 분에게 단순하게 벽에서 천정에서 비가 새니 보수를 의뢰한다....?
빗물은 한 번 누수가 되면 전체적으로 재시공을 하지 않는 이상 잡기가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지 면적의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쓰고자 하는 마음은 십분 이해가 가나, 주차 박스 하나 짓는데 비용이 꽤 든답니다. 기본적인 비용과 내외부 처리 시설까지 합하면 그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대부분이 주차 공간만 마련한 뒤, 외부와 내부 마감을 별도로 하지 않는 경향이 있죠.
가장 심한 것이 주차박스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주차박스 벽을 타고 내려 흙탕물이 말라 미간상 흉물로 남게 되는데, 지상의 물과 지하로 스며드는 물 두 가지를 계산하여 처리하지 않으면 누구나 낭패를 보는 구조물입니다. 일부 건축주들은 싸게 싸게,,,,,라고 외치지만, 싸게 하고자 한다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건물도 전 주인이 다른 이에게 매매를 한 이후에, 구입한 이로부터 누수 처리에 대한 부분을 요구해서 진행한다고 하지만, 한 번 누수되는 부분은 짓는 비용보다 더 비싸게 산정된답니다. 철거비와 재시공비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전주인도 누수되는 이 부분이 항시 마음에 걸렸을 것입니다.
두 현장을 둘러보고 느끼는 부분은 많으나, 안타깝다는 생각뿐입니다.
아래 사진은 주차박스 설치된 부분 상단에 어마어마한 하중을 주는 예입니다.
주차박스의 높이는 2.5m 정도가 보통 사이즈이고, 때로는 3m 정도까지도 시공하기도 합니다.
2.5m 주차박스 위에 보강토 1250cm, 옹벽 1m를 시공하여 그곳에 흙으로 되메우기 된 상태입니다.
주차박스 위에 올려 놓은 보강토와 주차박스 사이의 틈이 벌어져 있는 것이 보일 겁니다. 이는 상단의 보강토와 옹벽, 흙의 압력이 아래로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만일 보강토와 옹벽의 위치가 바꿔 되었다면, 즉 주차박스와 옹벽을 하나로 시공하고, 모자른 부분을 보강토로 최종 마감한다고 했을 때 어떠할까요? 보강토는 블록이라 하중을 견디지 못할 시에는 깨진답니다. 하나의 블록이 깨지면 삽시간에 내려 앉는 것은 시간문제이지요.
지금은 주차박스와 보강토, 옹벽이 다 제각각으로 시공된 느낌이라.....
주차박스 위에 벌어지고 있는 틈새를 레미탈(몰탈)로 처리하였지만, 시간이 조금만 가면 이 또한 붙어 있지 못하고 떨어진답니다. 레미탈이 붙어 있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은 철근의 팽창과 수축 그리고 하중 때문이랍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떠신가요?
시공 이전에 설계에서의 문제라 봅니다. 또한 시공자라면 주차박스 위에서 흘러 내리는 흙탕물을 왜 생각하지 않는 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시공자들도 이러한 사실을 압니다. 다만 이것을 처리하기에는 비용적인 부분과 공정 시간과의 문제가 발생되겠지요. 그래도 이러한 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누구나 단순하게 보강토를 쌓아 올리면서 단과 단 사이에 그리드만 설치하는 것을 생각하시죠.
보강토 내에 그리드 이외에 부직포를 쓰야 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답니다.
흙탕물을 잡는 방법은 조금만 신경쓰면 잡을 수 있는 부분인데,
돈 들여서 만든 작품들이 몇 개월도 가지 않아 우중충한 모습이라면
이것을 매일 같이 보는 주인도 마음이 그러하겠지만,
이것을 시공한 이는 자기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답니다.
설계와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답니다.
그것이 공정상 잘못되었다면,
그래서 경험과 노하우가 현장에서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의 현장을 보면서,
집의 담장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고,
성벽을 쌓아 놓은 것과 같은 삭막함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준공 전의 주차박스 상황 준공 전의 주차박스 상황 준공 전의 주차박스 상황 옹벽 위에서
'바가지삽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업에 따른 철거 (1) 2023.10.15 주먹구구식의 공사에 대비하여야 하는 것 (0) 2023.10.12 [4-1] 수로관 설치 이건 아니죠! (0) 2023.10.07 중앙 하수배관이 없다 ㅠㅠㅠ (0) 2023.09.25 이래서 무너졌습니다... (0) 2023.09.24